호진 작가 개인전 「나비효과」 비가 오지 않으면 무지개도 뜨지 않는다 Butterfly Effect: No Rain No Rainbow — 80여 점의 캔버스, 제주 대자연에서 깎아낸 날개 —
작가 호진의 개인전 「나비효과: 비가 오지 않으면 무지개도 뜨지 않는다」가 7월 8일부터 7월 31일까지 한 달간 서울 비움갤러리에서 열린다. 이번 전시는 2026년 롯데호텔제주 레지던시에서 제주도 대자연을 체험하며 탄생한 작품 80여 점으로 구성된다.
작품 속으로 Into the Works 「나비효과(Butterfly Effect)」는 한 마리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지구 반대편의 폭풍을 불러일으킨다는 카오스 이론의 개념이다. 호진 작가가 이 말을 빌려오는 까닭은, 자기 자신을 다듬는 자그마한 실천이 언젠가 누구의 자유가 되는 폭풍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. 그리고 부제 「비가 오지 않으면 무지개도 뜨지 않는다」는 그 믿음의 또 다른 이름이다. 고통(苦)은 정지되지 않는다. 다만 그것이 어디로 흘러가느냐가 다를 뿐이다.
나만의 무늬를 그리기 위해 오늘도 나를 날카롭게 다듬지. 나를 깎는 고통은 나의 날개가 되어 우리를 자유롭게 할 거야! — 호진 작가, 『나비효과』 전시 노트, 2026. 5. 14
레지던시에서 태어난 80점 이번 전시는 2026년 롯데호텔제주 레지던시에서 한 해를 머무르며 탄생한 작업들이 주를 이룬다. 제주의 거센 바람, 한라의 안개, 그리고 거기서 마주친 작가 자신의 가장 어두운 단면 — 그 모든 것이 캔버스 위에 정직하게 내려앉았다. 그 결과는 화려한 작품이 아니다. 스스로를 갈아 만든 80여 점의 알케미(alchemy)다. 보기 좋은 그림이 아니라, 보아야 하는 그림. 그러나 한 걸음 다가가 들여다보면, 화면 속 무늬는 분명 나비의 날개 같다. 제주의 강한 바람이 깎아낸, 그러나 한 번도 꺾이지 않았던 날개. 작가는 전시를 앞두고 "제주는 나와 대화를 강요하는 섬이었다"고 말했다. 도시의 자극을 걷어내고, 자연의 시간 흐름에 자신을 맡기는 것. 그 긴 침묵 속에서 호진 작가는 한 획 한 획, 고통이 날개로 변해가는 과정을 기록해왔다. 이번 전시는 그 과정의 첫 번째 증거 묶음이다.
작가노트 Artist's Note · Thinkobjet · 230515 「Thinkobjet(씽크오브제)」는 ‘생각(Think)’과 ‘오브제(Objet)’의 합성어로, 마음의 일렁임을 생각의 형태로 오브제에 담아내는 호진 작가 고유의 작업 언어다. 이번 「나비효과」 전시는 그 Thinkobjet이 한 점의 회화 안으로 본격 편입되는 자리이기도 하다.
나는 자유로운 몽당연필 (호진 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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